Monday, June 14, 2021

御史詩 獄中詩

 어사시(御史詩)

 

金樽美酒千人血 금준미주천인혈

 

玉盤佳肴萬姓膏 옥반가효만성고

 

燭淚落時民淚落 촉루락시민루락

 

歌聲高處怨聲高 가성고처원성고

 

금술통의 맛좋은 술은 천백성의 피요.

옥쟁반의 좋은 안주 만백성의 기름이로다.  

촛불이 눈물 흘릴 때 백성의 눈물 떨어지고, 

노랫소리 높은 곳 백성의 원성또한 높구나. 


- 이도령이 전라도 암행어사로 남원에 당도하여 
신임 남원부사 변사또의 무모한 학정을 고발하는 詩 -
옥중시(獄中詩)

去歲何時君別妾 거세하시군별첩 

昨已冬節又動秋 작이동절우동추 

狂風半夜雨如雪 광풍반야우여설 

何爲南原獄中囚 하위남원옥중수 

지난 해 언제쯤 님과 이별하였나요. 엊그제 겨울이더니 벌써 또 가을이군요. 거친 바람, 깊은 밤에 찬 비 내리는데 어이하여 이몸이 옥중 죄수가 되었나요. - 춘향이 신임 남원부사 변사또의 술시중을 거부하다 투옥되어 남원옥중에서 지은 詩 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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